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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머리 국밥 맛집 고려식당 + 천안당 호두과자

by 수달수달김수달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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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장흥에서 배 타고 갯바위 낚시를 다녀오던 길에 대전부터 차가 막히더군요.

친절하신 티맵녀께서 저희를 국도로 안내 하사...

저녁도 굶어 배가 고픈데, 휴게소는 눈에 안 띄고... 그래도 국도이니, 주변에 식당들이 많았죠.

하지만, 저 식당은 저래서 패스, 이 식당은 맛없어 보여서 패스~ 하다 보니, 얼추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가기 전까지 가버렸었네요.

제 와이프는 제가 여행 다녀오면, 소박한 선물 한 가지를 바라는데요.

특이하게도 호두과자를 너무나 좋아라 하더군요. 

의례 저와 같이 낚시 다니는 일행들은, 제가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반드시 산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같이 눈에 불을 켜고 호두과자 파는 가게를 찾으면서 오다가, 원조라고 우기는 천안당 2호점에서 호두과자 작은 박스 하나를 구입할 수 있었네요.

천안당 호두과자는, 밀가루는 우리밀을 쓴다고 포장에 써놨지만, 호두는 미국산 혹은 칠레산을 쓴다는군요.

호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과자들보다는 제법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럭저럭 맛은 굿.

호두과자 자체희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먹느라 바빠서요 ㅋㅋㅋ

그러고도 조금 더 달려서 오다 보니, 다행히 차 세우기에도 적당한 위치에 눈에 띈 식당 한 곳.

바로 소머리국밥집인데요.

고향의 맛!이라고 써 놓은 게 조금은 웃겼어요^^;

식당 옆에 가마가 보이길래 살짝 살펴보니, 가스불도 아니고, 장작으로 가마솥에서 곰탕을 끓여내는 곳이더군요.

이렇게 곰국 끓여내는 곳의 설렁탕과 소머리국밥이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이 맛있죠!

장작도 잔뜩 쌓여 있고,  가마솥에 불을 땐 흔적도 있으며, 그 열기도 느껴지더군요.

고려식당의 메뉴는 대체로 곰국을 베이스로 한 국밥류네요.

소머리국밥, 설렁탕, 선지국밥 모두 곰국이 베이스가 되는 거 맞죠? 그쵸?

제육볶음과 삼겹살이 좀 생뚱맞지만, 그래서 삼겹살은 예약 손님만 받는군요.

소머리 수육은 소머리를 고으고 남는 수육이니,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위에 사진은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춰서 정황을 설명하기 힘들지만, 저 사진에 보이시는 분이, 가마솥에서 곰국을 퍼서 식당으로 가져오는 모습을 봤고, 주방에서 아주머니께서, 압력솥으로 방금 갓 지은 밥을 퍼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찍어둔 거예요.

눈부시도록 하얀 쌀밥과, 맛깔스러워 보이는 밑반찬이 나왔어요.

일단 공깃밥이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테인리스 밥그릇에 담겨 나왔지만, 상관없어요.

스테인리스 공깃밥을 쓰는 식당을 싫어라 하는 이유는 거기에 밥을 담아두고 보온 통에 오랫동안 놓아두어서 맛이 없어지는 게 싫은 이유죠.

하지만, 갓 지은 밥을 바로 퍼담아서 내어온다면, 스테인리스 그릇인들 대수겠습니까?

당연히 맛있죠!

소머리 국도 금방 나왔어요. 

식감도 좋고, 국물은 예상했다시피 정말 진국입니다.

분유를 넣거나 땅콩가루를 넣는다는 대형 체인점들의 맛 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정말 제대로 푹 고은 소머리의 진국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먹는 도중부터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쩍쩍 달라붙고 감칠맛이 입안을 싸고돕니다.

갓 지은 뜨거운 흰쌀밥을 말아먹기가 국과 밥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수육이 제법 많이 들어 있습니다.

송송송 썰어 내어 온 파를 잔뜩 풀어서 밥을 말았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깍두기는 제가 "충청도권의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추를 찍어 먹게 나온 막장도 제대로 만든 쌈장이더군요. 

색부터가 판매되는 것을 사 온 된장의 색감이 아닙니다.

명함에는 고려 휴게소라고 쓰여 있고, 간판은 고려식당이더군요.

주차공간도 제법 넓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가시더군요.

주소는 세종시 소정면 학수소사길 27번지. 전화번호는 044-554-3066이네요.

제 블로그의 맛집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 포스팅에 명함 사진을 올려두는 식당은... 제가 정말 맛있다고 느낀 식당이에요.

당연히 제 돈 주고 사 먹은 곳이니까, 조금만 맛없어도 까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이리 칭찬한다는 것은, 일부러 저 식당을 찾아가지는 않더라도, 그 근처에서라면 꼭 한 번 드셔 보길 권할 만한 식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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