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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네틱 코드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에코. 라져, 폭스투, 폭스3 뜻. 포병숫자 하나 둘 삼 넷 오

by LABOR 수달김수달 2021. 5. 7.

목차

    예전에는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를 보다 보면, 그중에서도 특히 군대나 대테러 진압작전을 다룬 영화를 보다 보면 군용 통신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일례로 "라저, 탱고 다운,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에코 팀 같은...

    그리고 전투기가 전투할 때 미사일을 쏠 때 폭스투, 팍스 쓰리... 막 이러죠.

    이런 용어들이 바로 포네틱코드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음성 기호쯤 될 것입니다.

    포네틱 코드란 통신상 혼동이 없도록 알파벳 A부터 Z까지 와 숫자를 단어로 변환시켜서 약속해 둔 것입니다.

    딱히 우리가 배우진 않았어도 전화통화를 할 때 발음이 헷갈리는 단어를 전달해줄 때는 이렇게 말하죠.

    "제 이름은 조담비예요"

    이러면 대충 상대방은 "조단비 씨요?"

    "아뇨 조담비라고요"

    "아 네 조담비요?" (제대로 알아듣고 발음했지만...)

    "아 놔. 조담비라고요." (상대가 여전히 조단비로 알아듣는다고 여기는 중)

    "조진다고 할 때 [조], 담배할 때 [담], 비둘기 할 때[비]"

    "아 조담비님~ 네~ 알겠습니다."

    이게 일종의 포네틱 코드입니다.

    알파벳 포네틱코드 종류도 다양합니다.

    현재 영어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포네틱 코드는 나토 방식입니다.

    나토 협약국들이 선박, 항공, 군사 분야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자체적인 포네틱코드도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거와 영국 거도 다르죠.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에는 NATO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군은 독자적으로 US코드를 사용했어요.

    US 포네틱 코드에서는 에이블 베이커 찰리 도그 이지 폭스 조지 하우 아이템 지그 킹 러브 마이크 난 오보에 피터 퀸 로저 슈거 테어 엉클 빅터 윌리엄 엑스레이 요크 지브라

    로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러시아는 자기네 러시아 단어로 만든 포네틱코드를 쓸 것이고, 프랑스, 독일 등도 자기네 언어의 포네틱 코드를 가지고는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한국형 포네틱 코드가 있지만, 군사적인 임무 수행이나 항공 통신에서는 이 나토 규약의 포네틱 코드를 사용합니다.

    아무튼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는 바로 영어 알파벳 abcd인 것이죠.

    그런데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와 비슷해서 간혹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알파 베타 감마 델타는 그리스어식 알파벳 이름입니다.

    마치 스승의 은혜 부르다 어버이 은혜로 바뀌는 것처럼... 알파 브라보 감마 델타로 가는 분들이 간혹 있죠.

    영화에서 로저(롸져)는 많이 들어봤죠?

    R은 나토 코드에서는 Romeo지만,  US코드에서 Roger를 사용했었습니다.

    무선통신을 군용으로 제일 먼저 적용한 국가가 바로 미국이고 그 역사가 유구하다 보니 "라저"는 포네틱코드와 상관없이 관용적인 통신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라저의 뜻은 "I have received all of your last transmission."을 길게 말하기 귀찮고 짧고 간결한 통신을 위해서 이 문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인 Received의 앞글자 R을 표현해서 롸져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알아 들었다고 "로미오"라고 하면 왠지.... 영화가 웃길 것 같죠?

    전투기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 미사일을 쏠 때 팍스투, 팍스 투 혹은 팍스쓰리 폭스 쓰리 이럴 때는 무기를 뜻하는 Firearm의 앞글자인 F의 US코드 Fox를 써서 Fox2, 혹은 Fox3라고 한 것입니다.

    어차피 미군이 세계 최강이니 나토에서도 지네가 짱인것이죠.

    자기네끼리 보고만 잘되면 된다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뭐 어차피 나토 코드에서도 폭스트롯을 쓰기엔 급박한 전투 중에 팍스투 하고 팍스 트롯 2라고 하는 것은 나름 시간적으로 큰 차이를 가지니까요.

    참고로 

    폭스원은 AIM-7 같은 반능동형 유도 미사일, 

    폭스 투는 AIM-9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폭스 쓰리는 암람 120 같은 전능동형 유도미사일,

    폭스포는 기관총 같은 기총을 뜻합니다.

    한국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특히 포병) 군대 숫자 읽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하시죠?

    특히 포병숫자라고 하는 이 숫자 읽는 방법도 일종의 포네틱 - 코드라고 할 수 있어요.

    국군의 경우 한글로 된 포네틱을 이용하고 있고, 포병 숫자는 그중 숫자만 따로 지칭하는 것입니다.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으로 기수와 서수를 섞어 사용합니다.

    목적은 오직 하나, 짧고 간결하지만 잘못 알아듣지 않기 위한 것이죠.

    셋, 넷은 잘못하면 넷넷으로 들리기도 하고 넷셋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넷이라고 하면 전혀 잘못 알아들을 일이 없겠죠?

    일곱아홉도 마찬가지로 헷갈리기 쉽기 때문에 일곱이 칠로 바뀐 것입니다.

    다섯여섯 역시 마찬가지겠죠?

    오 여섯 대신에 다섯 육으로 해도 됐겠지만... 뭐 약속은 약속이니까요.

    1  하나

    2  둘

    3  삼

    4  넷

    5  오

    6  여섯

    7  칠

    8  팔

    9  아홉

    0  공

    한글 포네틱 코드

    ㄱ  기러기

    ㄴ  나폴리

    ㄷ  도라지

    ㄹ  로마

    ㅁ  미나리

    ㅂ  바가지

    ㅅ  서울

    ㅇ  잉어

    ㅈ  지게

    ㅊ  치마

    ㅋ  키다리

    ㅌ  통신

    ㅍ  파고다

    ㅎ  한강 

    아  아버지

    야  야자수

    어  어머니

    여  연못

    오  오징어

    요  요지경

    우  우편

    유  유달산

    으  은방울

    이  이순신

    애  앵무새

    에  엑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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